Way

Way

“ 충분히 나 수고했어. 집으로, 집으로. “
써니힐(SunnyHill) 2nd Maxi Single Album [Way]

써니힐이 1년 7개월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그들이 던지는 공감의 메시지는 여전히 사려 깊고 따뜻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함, 끝이 보이지 않는 초조함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누군가 나를 기다려주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에서 비롯되는 ‘마음의 위안’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집으로 가는 길”은 ‘집’이라는 포근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불안하고 겁나는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노랫말은 김이나 작사가, 이와 상반되는 분위기의 경쾌한 테마의 곡은 이민수 작곡가의 작품으로, “Midnight Circus”, “베짱이 찬가”, “백마는 오고 있는가” 등의 강렬한 댄스 넘버는 물론 “Goodbye To Romance”와 같은 서정적인 곡 또한 써니힐의 맞춤 장르로 만들어준 ‘이민수-김이나 조합과의 재회’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번 앨범에 담겨 있는 세 가지의 ‘Way’이다. 세상을 대하는 당당한 방식과 태도, 초조함을 떨쳐내고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를 향해 걸어가는 길, 그리고 불안 끝에 찾아올 밝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빼곡히 메워진 [Way]를 하나씩 마주할 시간이다.


1. Big girls don’t cry (작곡 : G.gorilla / 작사 : 미성 / 편곡 : G.gorilla, 이선민)
LP의 향수가 느껴지는 60-70년대 올드팝 분위기와 현대 음악의 일렉트로닉이 잘 조화된 곡으로 ‘남자’와 ‘사랑’만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라는 메시지를 무겁지 않게 표현한 곡이다.

2. 집으로 가는 길 (작곡 : 이민수 / 작사 : 김이나 / 편곡 : 이민수, 이선민)
빠른 8비트 리듬을 기반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가 조화롭게 이루어졌다. 경쾌한 느낌의 아르페지오 테마를 시작으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스트링 협연 그리고 써니힐 멤버들의 수십 번의 오버 더빙을 통한 화려한 choir 사운드가 곡을 더욱더 아름답게 해준다.

3. Role Model (작곡, 편곡 : Janne Hyöty / 작사 : 미성)
60년대 모타운 느낌을 현대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로 재현해낸 레트로 댄스곡. 소녀 감성의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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